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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감람산에서 마지막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누가복음 표현으로는 만일 아버지뜻이거든 이잔을 돌리시옵소서. 마태복음 표현으로는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잔을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표현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습니다. 예수님이 그분의 소원을 성부하나님께 아뢰는 장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조금 쉽게 가면 안되게습니까? 그런 내용이죠. 그러나 내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결론을 맺습니다. 본문을 통해 감람산에서 올려드리신 주님의 기도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이 이 기도를 하신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어짜피 아버지뜻대로 순종할건데, 할만하시거든이라고 기도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어짜피 아버지 뜻이 이루어질것이라면 기도가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예수님을 잡으러온 무리들이 검을 빼들고 오니까 베드로가 검을 빼어 폭력을 사용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열두영도 더 되는 천사를 동원해서 저들을 제압할수 없을것같냐고 하시면서 베드로를 책망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정해졌는데, 그 뜻을 이룰 방법도 하나님이 마음대로 정할수 없을 것 같으냐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기로 뜻을 세우시고, 그 용서의 방법으로 성자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선택하셨고,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을 방법으로 택하십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예수그리스도를 순종케 하십니다.
두 번째,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중심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의 대부분이 혹시 이런게 아닌지 생각해봐야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원하나이다. 그러나 방법은 가급적 내 방법이면 안되겠습니까? 예수님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이 중요해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를 안지고도 죄를 사하는 방법이 없는가? 거기에는 이 한마디로 답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뭐든지 할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용서라는 뜻을 세우셨지만, 방법은 십자가가 아니게 할 수도 있는 분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용서라는 뜻이 가장 잘나타나게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라는 방법을 선택하십니다. 그 십자가라는 방법에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열심과 희생이 동반이 됩니다. 일단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죽으셔야 합니다. 그 과정속에서는 창조주가 피조물에서 왕따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셔야 했습니다. 근데 십자가를 져서 죄를 사하는 방법이 아버지의 뜻이었고, 예수님이 거기에 승복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은 결정되어있고, 그 방법이 고정되어 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인격적으로 우리의 기도가운데서 그 뜻을 세우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따르는 훈련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