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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가정에서 키워집니다. 가정에서 배웁니다. 가정에서 성숙합니다. 가정에서 인간이 됩니다. 가정에서 보람을 찾습니다. 행복이 무엇입니까? 다 가정 안에 있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우리는 부모로부터 태어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배웁니다. 특별히 영적으로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앙을 보고 자라게 됩니다.
■ 복음으로 낳은 자녀
오늘 본문 15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니라” 여기서 ‘낳다(beget)’라는 말이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은 어머니가 자녀를 낳는 것도 ‘낳다’라고 표현하고 아버지가 자녀에 대해 말할 때 “내가 낳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낳는 것은 ‘born’이라고 말하고 아버지가 낳는 것은 ‘beget’으로 구별하여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beget이라는 말은 어머니가 자녀를 낳는 것 같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생명적 기원으로서의 의미를 말합니다. “내가 네게 생명을 물려주노라”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처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 부모로서의 본
그렇다면, 본받을 만한 부모가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말로 가르치는 것은 지식에 불과합니다. 자녀를 양육할 때 정서로 가르쳐서 평안함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이 삶으로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녀들은 믿음과 존경으로 부모의 본을 따라서 배우게 됩니다. 가장 무서운 교육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교육은 무의식중에 배우게 됩니다. 이 말은 의식보다도 더 깊은 세계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부모의 삶을 따르는 자녀
엄밀한 의미에서 가정교육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의 가치관이 그렇고 행복관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가 어떻게 행복을 추구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그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삶은 교본이 아니고 참고서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부모는 자녀들의 교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부모의 삶을 닮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이 가진 잘못된 점들은 돌이키려하지 않고 사도 바울의 약점을 들추어내며 비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들을 자녀라고 여기며 이해하고 수용하려 합니다(고전4:16). 사랑은 믿어주는 것이요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해산의 수고를 거쳐서 지금은 본으로 교육을 합니다.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우리의 자녀를 향해서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