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재생 안내
0 Byte 이상 용량의 방송파일입니다.
재생하시겠습니까?
취소 재생
트래픽 초과 안내
목록
빌립보교회는 참으로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복음 안에서 믿음의 교제를 가져왔으며 옥에 갇힌 바울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였고 바울 일행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필요한 선교헌금도 보내주어서 선교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협력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한 가지 있었는데 교회가 하나로 연합하지 못하고 그 안에 분쟁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고
빌립보 교회가 어떤 일로 하나가 되지 못하였는지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4:2절에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이름을 언급하며 주 안에서 두 사람이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고합니다. 그래서 편지 속에 “너희가 한 마음과 같은 사랑과 한 뜻을 가지고 서로 하나가 되라”고 여러 번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 하나됨을 위한 겸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높이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진행할 때 서로 견해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랑에 있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다투지 말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여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주 안에서 한 마음을 품는 비결을 “겸손”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그 겸손의 본을 그리스도에게서 찾으라고 합니다.
■ 겸손의 모범이 되신 그리스도
주님은 본래 하나님과 모든 면에 동일하신 분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려고 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으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시고 복종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겸손과 섬김의 자세를 완벽하게 실현하신 분이십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높아지려고 그 지위를 ‘취하려’ 하다가 결국 사단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오히려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하나님의 지위를 포기하는 겸손을 보이심으로 아담의 실패를 만회하시고 악의 영향력을 벗어 버리시는 본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겸손은 자신이 가진 권세와 자격과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움켜쥐고 있지 않고 스스로 양보하고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삶의 승리는 오직 이 모범을 따름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낮아지신 겸손의 본을 보이심같이 우리도 주의 선한 일을 위하여 “한 마음과 같은 사랑으로 서로 하나 되어”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