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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 동편 땅인 아모리와 바산과 미디안을 차례차례로 물리친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모세에게 와서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받기를 요청했습니다. 이 말은 가나안 진입을 목전에 둔 중요한 시기에 이스라엘 자손의 단결을 깨뜨리는 배반 행위였기에 모세를 격노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끈질기게 요구하자, 모세는 함께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그 땅을 기업으로 받는 조건으로 승낙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스라엘의 일치를 깨는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첫째,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동편 땅을 정복하고 난 후에 보니까 그곳은 목축업을 하기에 적합한 목초지였고 아주 비옥한 땅이었기 때문에(1,4절) 은근히 욕심이 동했던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그곳에 머물게 되면 더 이상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욕심이 먼저 앞서면 다른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교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만 생각하다 보니 봉사할 시간이 없고, 힘든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이런 자기중심의 이기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 둘째, 그들이 지닌 죄성 때문이었습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가 가진 욕심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이르게 했고, 이것은 결국 하나님 앞에 죄가 되고 말았습니다(14절). 이들이 지은 죄는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는 다른 지파를 낙심하게 했다는 것입니다(7절). 그다음으로는 그들의 욕심과 이기적인 행위가 다른 형제들에게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9절). 자기들만 가나안 땅으로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파들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셋째, 그들의 고집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르우벤과 갓 지파의 죄를 모세를 통해 지적해 주셨으면 그 즉시로 잘못을 깨닫고 뉘우쳤어야 했었는데 그들은 끝까지 고집을 부렸습니다(17-19절). 그래서 모세는 그들이 다른 지파와 함께 가나안 정복전쟁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승낙해 주었습니다(22,23절). 그러나 다른 지파들은 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기업을 분배받아 살았지만, 오직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밖에서 기업을 얻어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앞선 선택,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없는 나 자신의 선택은 처음에는 좋고 무난한 것 같지만 결국 고난을 자초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다가 실패한 후에야 고치는 미련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하여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