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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 땅을 통과해 가나안으로 바로 가지 못한 데 대한 불평과 여기에 따른 하나님의 불뱀을 통한 징계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불뱀 징계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불뱀으로 징계를 당한 이유
첫째, 상한 마음을 바로 치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4절). 백성들은 가던 길을 우회했기에 마음이 몹시 상했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상하고 괴로울 때는 주님께 내어 놓고 말씀으로 치유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마음의 상처는 깊어지고 곪아 터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향한 거룩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데 우리는 넓고 편한 길만 가려고 불평하기도 하고 못마땅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곁에는 불뱀이 모여드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과 자유를 망각한 채 현실만을 보고 원망했습니다(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이 고달파지자 하나님의 구원을 망각하고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을 그리워했습니다. 때론 우리들도 지옥에서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인생에서 천국 백성 삼아준 은혜를 잊어버리고 옛날 믿지 않던 생활로 돌아가려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에서 감사를 잃어버리면 불뱀에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에 대해서 싫증을 느낀 것입니다(5절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음식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애굽에서 노예 생활 때 먹었던 부추와 파와 마늘을 그리워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상의 향락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았으면 말씀 듣는 것이 재미나고 찬양하는 시간이 영광스럽게 느껴지고 전도하는 것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이런 맛을 잃으면 감사가 사라지고 불평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불뱀 밖에 없습니다.
■ 구원의 놋뱀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놋뱀을 만들게 하여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자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허락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이 놋뱀은 신약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자들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누구든지 그를 바라보고 믿는 자는 구원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 사명은 모세가 멀리서 보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놋뱀을 장대 높이 매달았던 것처럼 우리 또한 이 세상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십자가를 증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10월 29일은 이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는 귀한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