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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죽음은 오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살며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만족한 삶을 살았다고 감사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후회 없이 이 세상을 떠나갈 수는 없을까요? 사도 바울은 아들처럼 사랑하는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내는 유서와 같은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후회 없는 삶의 전형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열악함을 뛰어넘는 삶
바울은 로마의 감옥이라는 최악의 환경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주님을 위해 자기의 일생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도록 하신 주님께 대한 감사로 가득하였습니다. 어느 한 구석에도 후회나 억울함에 대한 호소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옥 밖에서 자기를 염려하고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을 향한 격려와 축복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후회 없는 인생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최상의 가치로
바울이 피 끓는 청년이었을 때 하나님을 위한다고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 선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체포 영장을 들고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주님을 만난 이후 그의 인생 목적은 완전하게 변화되었고 새롭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최상의 가치로 발견한 이후 바울은 자기가 그 동안 누리고 사랑했던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었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정도로 예수를 사랑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믿음생활은 일상생활과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삶이 곧 신앙생활입니다. 그러므로 주를 믿는 성도들은 주께 받은 은혜를 따라 내게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아야 합니다.
■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이 자기 열심만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며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고 죽이는 일에 앞장서는 일만 하다가 일생을 마쳤다면 오늘 본문과 같은 만족스런 인생의 고백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청년 사울의 후회는 다메섹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 삶의 참 목표를 발견한 그 날로 그쳤고, 주를 위해 살기로 결단한 그 날부터 바울의 삶은 후회하지 않는 인생으로 변하였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완전하게 이루신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최후의 한 방울까지 자신의 몸과 영혼을 전제로 드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봄의 문턱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사명을 확인하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주님을 의뢰하고 사도 바울처럼 후회 없는 삶에 이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