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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0장에는 모세의 생애 가운데 가장 슬픈 네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누이 미리암이 죽은 사건(1절), 둘째는 므리바 사건을 통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12절), 셋째는 에돔 땅을 우회해서 가야 했던 어려움(21절), 넷째는 형 아론의 죽음(28절)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슬프고 괴로운 사건은 모세가 므리바 사건으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일 것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와 모세의 기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이 미리암을 잃고 슬픔에 잠긴 모세와 아론을 위로하기는커녕 도리어 물이 없다고 모세와 아론을 세워놓고 공박했습니다. 40년 동안 일하고 수고한 모세를 향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하다고 말하기는커녕 오히려 돌을 들어 쳐 죽이겠다고 위협합니다. 이와 같은 일을 당할 때, 모세와 아론은 그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언제나 동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인지라 오히려 백성의 불평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 물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20절).
■ 모세의 분노와 그 결과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반석에게 명령을 해서 물을 내게 하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은 회중을 반석 앞에 모으고 이렇게 말합니다.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리고는 성질을 내면서 지팡이를 들어 반석을 두 번이나 딱딱 쳤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물이 나와서 사람과 짐승이 함께 마셨지만, 이 물을 칭하여 므리바 물이라고 합니다. 므리바라고 하는 것은 다투었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결국 반석을 두 번 친 이 사건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 모세의 세 가지 범죄
모세가 왜 이런 벌을 받게 됐을까요? 우리는 이 사건에서 모세의 세 가지 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분노를 통제하지 못한 죄를 지었습니다. 모세의 분노가 의분이라할지라도 그 분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교만죄를 지었습니다. 모세는 교만한 사람이 아니었지만(민12:3), 마음속에 순간적으로 교만이 들어왔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지었습니다(24절). 하나님께서는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고 반석을 두 번이나 쳤던 것입니다. 통제되지 않는 분노와 순간적인 교만,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자기의 경험을 의지한 불순종으로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범한 죄는 우리들이 현실에서 쉽게 범하고 있는 죄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깨어 있는 삶을 살아서, 연약한 심령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늘 함께는 귀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