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는 새로운 한 해를 긴급사태선언으로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힘들지만 끝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변함없이 일본선교와 동경교회를 위해서 기도와 선교헌금으로 섬기시는 모든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1둘째 사토고 사토고(里子)라 함은 친부모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없어서 대리 부모가 일정기간(몇년간부터 18세까지 다양) 대신해서 양육하는 아이들을 이르는 일본말입니다. 작년 8월부터 두번째 사토고가 저희 가정에 왔습니다. 나이는 2월에 만3살이 된 남자 아이입니다. 이번에 새로 온 아이는 친부모가 손수 키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병이 있어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만 대신 양육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사토고는 초등학생으로 왔기에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온 아이는 늘 집사람 곁에 붙어 있다 보니 사역에 지장을 초래할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 3개월은 보육원에도 못 가서 집사람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특히 주일이 힘들었습니다. 주일 오전 9시 예배를 녹화해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송신을 해야 하는데 사토고가 집사람 곁을 떠나지 않아 어수선한 가운데 예배를드렸습니다. 그래도 성도님들이 느그럽게 봐주셔서 무엇보다도 고마웠습니다. 시은이 준서도 꽤 힘들어 했습니다. 식사시간만 되면 남들보다 똑같은 양을 먹겠다고 오히려 더 많이 먹겠다고 울고 불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사랑에 굶주렸던 것 같습니다. 준서는 올해 고3이 되는데 어수선한 가운데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처음부터 입양을 반대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부모와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지금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있습니다. 새로온 아이도 이제는 많이 적응했는지 아주 좋아졌습니다. 아직도 수요일 성경기도회 시간에는 방해를 하지만 찬양도 좋아하는 아이라 장래가 기대됩니다.
2크리스마스예배와 세례식 일본교회는 대체로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두차례 세례식을 거행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올해는 COVID-19도 있고 해서 세례식이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두번째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은 I자매는 중학교 1학년인데 가족 모두가 저희 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이라 언젠가는 세례식을 거행할 학생이었는데 예기치 않게 코로나 시대에 세례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축복을 받으며 새례식을 거행하면 좋겠지만 코로나 시대에 세례를 받은 것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잘 성장하여 동경교회의 귀한 일꾼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1 COVID-19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모든 성도들이 같이 예배드리는 날이 오기를 위해서 2중고등부, 청년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역자가 한 분 계신데 내년에는 올 실 수 있도록 3준서는 올해 고3이됩니다. 어수선한 가정 환경속에서도 공부에 정진할 수 있도록 위해서 4이번주에 있을 교회총회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