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두 사람이 한 사연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둘이 함께한 오랜
시간만으로도 사랑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함께 늙는다는 것은 뭘까? 그것은 아무리 수천 번의 강렬한 연애를
반복해도 얻을 수 없는, 단 한 사람과의 사랑에서 얻는 깊은 유대감과 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 한스 엘루셰크의
『결혼수업』 중에서, 교양인 -
오랜 세월 같은 사연을 만들어 가는 결혼 생활만큼,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없다. 물론, 이 편안함은 우리가 그것을 ‘함께 겪고 견뎌야’ 비로소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