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게스탄에서의 가슴아픈 소식입니다. 5월 9일은 러시아의 명절이었어요. 세계제2차대전의 승리의 날이지요. 그래서 곳곳에서 대행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큰 사건이 터졌어요. 저희들이 사는 곳에서 버스로 20분쯤 되는 거리인 카스피이스크란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서 폭탄사건이 터졌어요. 행사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어요. 그리고 죽은 사람이 41명, 어린이는 16명(?)... 한사람을 죽이기 위해 돈 받고 행한 행위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어요. 정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곳에서는 돈만 있으면 생명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리고 원한이 있으면 무엇이든 동원하는 곳이랍니다. 어제 텔러비전에 장례식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원한과 시기와 질투, 분냄, 생명을 경시하는 모든 더러움들이 청소되어지고 참생명이신, 참진리이신, 참평화이신 그분의 영이 속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