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억하고 기억 되고 싶은 분에게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계시는 지요. 한국의 여름은 여기보다 더 더우리라 생각 됩니다. 저희 집 주변에는 그래도 나무가 많고 건조해서 습기가 있는
한국 날씨에 비해 나무 밑에만 가도 시원 합니다.
저번달 한달동안은 이곳에서도 경기가 있을때 마다 함께 모여 월드컵을 보며
한국을 응원 했습니다. 현장감은 좀 약했지만 이곳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사람 모두가 그렇게 했으리라 확신 합니다. 그 좋은 결과에 대해
배아픈 나라가 있어서 조금은 마음도 상했지만 서도요.
저번주 금요일에 방학을 했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었습니다. 큰누나와 조카가 이곳에 열흘정도 있다가 어제 북경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오는편을 통해서 몇분께서 필요한 것들을 보내 주신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특별히 김동현님과 안형렬님에게 더욱 감사 드리고 늘 기억해 주신 다른분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왔고 오고 있고 오리라 생각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사람을 만나면 여러분들이 더욱 보고 싶네요.
한국에 있을때 같은 회사에 다녔던 권재홍 후배사원이 이곳을 다녀 갔습니다.
지금 서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들과 여행겸 해서 다녀가 잠깐 만날수
있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고민 하고 있습니다.
한곳에 힘을 모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모든것이 제 생각과 의지가 아니길 바랄뿐 입니다.
8월초에 북경에 모임이 있어서 참석 하게 될것 같은데 그 시간을 통해
새롭게 충전되길 기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순에 카작에서도 모임이
있는데 상황을 고려 하고 있는데 어떨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모든것이 회장님과 회사에 생각, 그리고 상황이 중요 하니까요.
이번 여름동안에 즐겁고 기쁘며 유익한일들이 많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조이 올림
안녕하세요...
편지가 며칠 늦어져서 참 오랜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이곳에서는 우리들의 목을 보호해주는 수분 역할을 한답니다.
그래서 비소식이 반갑죠..
지난번에 조금 아프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맙고
죄송하고 했답니다. 덕분에 약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어지러운 것도 이제는 괜찮습니다.
6월 한달간은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본국과 어떻게 다른지 정서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내 나라에 있을때는 나를 보호해주는 것이 많이 있었는데 타국에서는 나를 국가가 보호해 줄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너무 거창했나요....월드컵을 보면서요...모두가 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것도요.
그리고 정말 느낀것은 날 보호해줄 분은 단 한분이시라는 것을요.
또 사랑에 대해 많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의 사랑은 기분좋을 때만 아니라 내가 억울함을 당할 때도 여전히
사랑하며 품는 것이라는것을요.
1달 내내 전 정말 깊이 느꼈죠...이곳을 내가 정말 정말..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건없이 말이예요.
이번 방학동안 여러모로 충전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더 기뻐지기를 원합니다.
친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네요.
예전에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보고싶습니다.
젊음의 때에 함께 나누고 기뻐했던 친구들..모두들 이곳 사업에 함께
동참했으면 합니다.
언어의 진보와, 친구들과의 교제, 자유하는 생활, 가정의 건강과 화목....
사랑하는 마음, 상황이 열림....
모두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장온유 올림
2002년 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