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양경운김인아(시은, 준서) 선교사(일본) 제목: 2020년4월선교편지(제43호)(COVID-19로 인한 영상예배 시작) 발신일:2020년 4월13일 COVID-19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한국 교회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일본선교와 동경교회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COVID-19영향으로 인한 인터넷예배] COVID-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동경은 국내 전체확진자 가운데 1/4이나 발생했습니다. 오늘(13일)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보다 세배나 많은데 문제는 당분간 폭발적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일본정부에서 좀 더 빨리 대응을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 3월초만 하더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골든 타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한 달 전 상황을 돌이켜 보면 3월2일부터 느닷없이 초중고 학교등교중단을 선언하면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시민들은 그렇게까지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긴장의 끈을 놓게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당시 제 주위의 시민들을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라도 거의 3/4이상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이유도 있지만 별로 긴장하지도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대형 마트를 돌아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는 교인들조차도 많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에 대해서 별로 부담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올림픽연기가 발표된 다음날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수상은 물론이고 동경도지사도 매일 브리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회도 갑자기 3월 29일부터 인터넷예배로 전환했습니다. 미신자 가족을 생각해서, 그리고 교회주위의 불신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인터넷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9시에 아침 예배를 드리고 그 영상을 10시30분에 유튜브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전송하고 있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교회에 같이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떤 가족은 평소에 교회에 출석하기 힘든 자녀들까지 모두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주일사역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저도 평소보다는 좀 더 자주 성도들에게 전화하고 전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주일오후에 몇몇 성도들 가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재정적으로 미자립한 교회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교회를 사랑하며, 성도의 교제를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본격적인 코로나 대응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절정에 도달하는 시간도 늦어지리라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위정자의 지시에 잘 따르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기에, 또 손씻기를 비롯하여 청결습관이 워낙 몸에 베어 있는 사람들이라 빠른 시간내에 극복하리라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1 동경교회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계획했던 미얀마 선교지 방문은 무기한 연기 되었습니다. 2 COVID-19의 영향으로 교회가경제적으로자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성도들이 교회를 사랑하고, 형제 자매들의 교제를 귀하게 여기도록 4 준서는 올해 고2가 되는데 학교형편상 인터넷 수업을 할 수 없습니다. 5월 6일 이후 개학 예정인데 늦어나마 신학년이 시작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교회홈페이지 hppt://jccj-tokyo.la.cooca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