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양경운김인아(시은, 준서) 선교사(일본) 제목: 2020년8월선교편지(제45호) COVID-19시대의 세례식 발신일:2020년 8월6일 COVID-19로 인하여 전세계 모든 교회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련속에도 늘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일본선교와 동경교회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VID-19시대의 세례식] 하나님께서 시련의 시대에 동경교회에 기쁨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지난 7월 26일 H자매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미신자가정인데도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 이번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고2때 학교친구들 5명과 같이 교구 수련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친구들은 그 이후 모두 다른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이 자매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고2때 수련회에서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은혜의 말씀을 듣고 자신도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세례를 결심했는데 학생때는 어머니의 강한 반대로 세례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저도 무리해서 세례를 베풀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가족들도 모두 구원되어야 하니까 여기서 부딪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례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자매에게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자매 어머니의 반대 이유중에는 저의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인 선교사다보니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신분인데 일시적인 기분으로 세례받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자매 어머니의 핑계라고 하면 핑계입니다. 자매는 그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는데 대학교에서도 기독교 서클에 들어가서 열심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H자매에게 또 다시 세례를 받고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대학 서클에서 임원이 되었는데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아서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1월에 세례를 받고싶다고 간절하게 울면서 부탁하기에 저도 당황해서 바로 4월 부활주일 에 세례식을 거행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COVID-19로 말미암아 인터넷 예배로 바뀌면서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이렇게 무기한으로 연장하다가는 언제 세례식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이번 7월 26일에 급하게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세례식이지만 비말이 튀지 않도록 투명판넬을 급히 설치하고, 손만 판넬 너머로 뻗어서 세례를 주었습니다. 저도 COVID-19시대에만 할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매가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서 세례받는 것도 오래 참고 견디었으니 그 인내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 가족들을 모두 구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홈페이지 hppt://jccj-tokyo.la.cooca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