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동안 가졌던 제 생각을 버리고" 한국과는 다른 대만의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지냈던 홍콩과는 또 다른 대만 중국인의 문화를 배워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교지에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 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처음 이 곳에 도착해서, 살 집을 구하고, 중국어 언어 학교에 등록하고, 필요한 생활 용품을 구입하러 갈 때, 중국어로 말할 수 있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승차할 때 요금을 내는 버스도 있고, 내릴 때 요금을 내는 버스도 있어 이를 확인해야 하고, 버스 승차시에는 반드시 한자를 확인한 후 버스를 타야 합니다.
한국인이기에 한자를 알고 있어 버스나 지하철 방향을 찾을 때, 중국어를 배우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교회에서 5분 거리로 주님께서 좋은 곳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섬기는 교회는 "중국성 교회"로 만다린어를 사용하는 대만 중국인 교회입니다.
1983년에 세워졌고,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작년에 새로 오신 목사님이 교회 부흥을 위해 열심이시고, 교회의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주일학교, 교회 청소, 10대들을 돌보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인 선교사님이 계셨는데, 성도님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셔서인지, 성도님들이 제가 한국인임을 아시고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시며, 반가와 하십니다.
주님 안에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이곳에서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느끼게 됩니다. 담임목사님도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으신 분이라, 중국인 선교를 위해 이미 대만에 온 제가 부럽다고 하십니다.
교회에서는 한 달 동안만 영어를 사용하고, 그 후로는 중국어로만 대화하라고 하시네요. 교인 중에 중국어 선생님도 소개해 주시고,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직 홍콩에서 쓰던 광동어가 대만의 국어인 만다린어보다 먼저 나오지만, 교회의 10대 청소년들에게 중국어 발음도 물어 보고, 함께 찬양도 하면서 좋은 만남들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어 학습에 지혜를 주셔서, 언어로 인해 제한받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대만도 올 해 이상기온으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고, 3월 20일 대만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입니다. 한 집안에서도 지지하는 당이 달라, 서로 다툼이 있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많은 의문점이 있어 시위가 계속 되어, 지난 3월 27일( 토요일)에는 100만명이 모이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로 대만을 다스려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지난 3월 9일부터 대만에서 있었던 목회자 연합 기도 세미나에서, 대만 교회의 부흥을 위해 큰 일들을 하고 계신 한 목사님께서 "이제 대만이 더 이상 중국 대륙에서 온 중국인, 대만에서 태어난 대만인, 대만 원주민들로 나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대만은 만다린어를 쓰는 교회와 대만 지역 언어인 대만어를 쓰는 교회가 있습니다.
대만이 더 이상 사용하는 언어로 나뉘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대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주님의 사랑과 평강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김 예 종 선교사 드림
대만 주소 : Rm 302, 3F, 15, Hanchou S. Rd. Sec 2, Taipei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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