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기도로 섬기며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우리 왕십리 가족들의 기도로 힘을 얻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도 7월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되어서 그런지 러시아도 활기가 넘칩니다.
여름 채소들과 과일들이 익어가듯 러시아에 구원받은 성도들의 수와 그들의 삶의 열매들이
더욱 풍성히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편지 읽으시고 계속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래는 편지내용- 사진은 화일을 열어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될 APEC으로 인하여 블라디보스토크 전 시내는 지금 공사장입니다. 공항을 새로 짓고, 전 도시에 도로와 인도를 새로 깔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연륙교 2개를 세우고 있으며, 회의장과 호텔 등을 짓느라고 블라디보스토크는 연일 자동차 정체와 먼지로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이제는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마 2년 전에 이곳에 왔던 분들이 다시 방문하면 변화된 도시의 분위기에 깜짝 놀라게 될 것 같습니다.
공사작업을 위해서 중앙아시아, 중국, 베트남, 북한 등에서 약 18,000명의 노동자가 들어와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러시아인이 아닌 외국인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네요.
러시아의 경제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요즘 교회들은 점점 어려워진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경제적으로 편안해지니까 많은 분들이 교회로 가는 대신 돈 벌러, 놀러 다니네요. 진정한 축복한 물질의 축복이 아니라 영의 축복이라는 것을 보다 확실히 가르쳤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러시아의 부흥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세요.
✚ 신학교 졸업여행 ✚
8월 10부터 21일까지 블라디보스톡 신학교 졸업생들이 한국으로 졸업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총 1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학교 사역에 중점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새문안교회 도움으로 시작된 이번 일정은 한국교회의 탐방과 한국교회의 목회와 비전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졸업생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해서 이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정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비전과 열정을 배우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들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동해까지 배로 왕복해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 청소년 연합 수련회 ✚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우스리스크 성서교회에서 청소년 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총 등록인원 12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참여가 적었는데,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학생 시험기간과 맞물려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련회가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전원 러시아 현지 목사님들을 강사로 내세워서 사역을 하게 했습니다. 주 강사에 에드아르드, 특강 강사에 유라, 루슬란, 아르쫌, 미하일 목사가 참여하였습니다. 특강의 주제로는 학생들의 관심이 있는 이성교제, 기독교와 문화, 이단에 대해서, 그리고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습니다.
또한 주 강사 목사님의 뜨거운 강의로 수련회가 아주 힘있고 행복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 있을 청소년 수련회는 올해의 부족한 점을 잘 개선하여 보다 훌륭한 수련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 단기선교팀 사역 ✚
한국에서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인천에 있는 온사랑교회(이광식 목사)에서 연해주 지역에 단기선교팀이 오게 됩니다. 이곳 러시아는 첫 번째의 방문이기에 구체적인 사역을 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선교사역의 다양한 현장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러시아 선교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향후 효과적인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합니다.
총 11명이 참석하는 이번 단기선교팀이 정말로 주님의 마음으로 선교현장을 이해하고 이곳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모든 일정과 교통편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임하길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 GMS 러시아 극동지역 선교대회 ✚
어느덧 3회째를 맞는 러시아 극동지역 선교대회가 사할린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향후 GMS 러시아 지역선교부를 태동시킬 방안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러시아에는 땅이 넓기 때문에 러시아내 4개 지부가 있습니다. 이제 4개의 지부가 연합하여 한 개의 지역 선교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선교가 보다 전략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바꾸어 가고자 합니다.
그 동안 러시아 선교는 약 20년간 진행되었습니다.
구소련의 몰락과 개방으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러시아에 사역을 시작했지만 공산체제의 유산으로 인한 감시와 통제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떠났고, 최근엔 한국 이상의 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다른 지역으로 사역을 방향을 돌리는 선교사님들도 많습니다.
과거 가난한 나라에 빵과 복음을 함께 주겠다는 생각에 기초한 선교방법엔 많은 무리가 따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보다 더 잘 살고, 물가도 높은 나라에 우리가 줄 빵은 없습니다.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신 진리의 말씀으로만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입니다.
이와 같은 때에 이번 대회가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마쳤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러시아 선교를 위해 효과적인 전략과 사역이 개발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 아이들 이야기 ✚
➀ 큰 딸 (소담)
- 11살 소담이는 언어적인 감각이 있습니다. 러시아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방언도 하고 이제는 일본어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외국어만 잘 하는 소담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말, 사랑의 말, 소망의 말, 격려의 말, 용서의 말, 복음의 말을 한 없이 전하는 딸이 되길 기대합니다.
➁ 둘째 딸(예담)
- 한동안 예담이k 키 때문에 많이 긴장했습니다.
“이러다가 동생 한결이가 나보다 크는 것 아냐?”
그러나 다행히 예담이의 키가 한결이의 속도를 앞지르고 있네요.
이제 당당히 누나로서의 큰 모습을 보여주는 예담이가 귀엽습니다.
➂ 아들 (한결)
- 이제는 자신의 장난감을 다 교회 동생들에게 주라고 하네요. 그 동안 파워레인저 시리즈와 블레이드 시리즈를 보면서 떼를 쓰면서 사 달라고 했던 그 귀한 장난감이 이제는 시시하다고 합니다. 네가 봐도 아까운 저 장난감이 이제는 시시할 정도로 우리 한결이가 많이 컸나 봅니다. 나중에 세상 것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나라에 온 마음을 쏟는 한결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 러시아의 방학은 3개월 ✚
보통 러시아에서 학생들의 방학은 3개월, 직장인들의 휴가는 1달 보름이나 됩니다.
한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너무 논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이들의 휴가가 나름대로 부럽기도 합니다.
긴 휴가에 맞게 대부분 돈이 안 드는 경제적인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아주 유용하리가 봅니다.
그리고 그 기간 대부분 각자의 개인 농장에서 일을 하며 건강과 함께 겨울을 대비하여 감자, 오이, 토마토, 배추 등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겨울이 긴 만큼, 겨울이 혹독한 만큼 이들의 삶은 자연스럽게 겨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의 재림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 때의 심판이 얼마나 혹독한지를 안다면 우리의 삶도 겨울을 기다리는 러시아인들처럼 인내와 지혜로 준비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❶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❷ 블라디보스토크 연합신학교와 학생들의 변화와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❸ 블라디보스토크에 회개와 기도와 부흥의 불이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❹ 신학생들이 졸업 후에 교회개척사역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주세요.
❺ 아이들에게 지혜와 계시 그리고 주님의 마음이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❻ 주님의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더 많이 섬기며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❼ 필요한 선교 후원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