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의 크신 은혜가 선교의 동역자 모든 분들 위에 임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기쁨과 보람이 넘친 예배
오늘 크리스마스 예배와 파티를 마치고 돌아와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센다상 집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파티는 참으로 은혜로운 예배였고 영적인 교제였습니다. 특별히 구도자였던 히로다상이 그토록 높은 지위의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머무를 곳이 없어서 마굿간 구유에 태어나신 그 사랑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을 고백했습니다. 히로다상의 고백을 들으면서 한해 동안 복음을 전하며 모든 힘들었던 일들이 주의 차고 넘치는 은혜로써 다 덮어지고 치유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복음은 전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 것을 느꼈습니다. 복음을 전한 새로운 기쁨과 보람이 차고 넘침을 느꼈습니다.
마굿간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저주에서 구원하시고자 연약한 모습으로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셨습니다. 만일 아기 예수가 당시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아들로 로마의 궁전에서 태어났더라면 그 위에는 더욱 영광이 있었겠고 그의 빛은 온 세계에 더욱 빛났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는 그러한 자리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알아주지도 않는 버려진 아기처럼 무명의 마을 베들레햄의 냄새나는 마굿간의 구유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그 먼거리를 태중에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여행할 때에 얼마나 힘들었을까가 생각납니다. 연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가장 연약한 자리에 오신 예수님... 그 비밀의 지경에는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은 내려와 그리스도이며 주이신 아기 예수를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무명의 목자들에게 이것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알렸습니다. 20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역시 똑같이 마굿간에 태어나신 그리스도야말로 진실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더욱 깨닫고 믿고 시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영적 현실
그러나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숨겨져 있고 은혜와 진리가 차고 넘치는 구주이신 그리스도가 오셨건만 지금도 일본의 99%는 그분이 누구인지 왜 오셨는지를 모르고 어두움 속에 있습니다.
감사인사
한해 동안도 저희 가정과 일본선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사랑과 후원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실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예배
그동안 소그룹을 했던 마치꼬상의 집과 센다상의 집에서 각각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는 깊은 은혜와 기쁨이 차고 넘치는 모임이었습니다. 성도들의 신앙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더욱 풍성해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내면의 열매와 영적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히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레이스 아카데미
소그룹과 복음의 회복을 켓치 프레이즈로 일본의 영적 리더의 양육을 위해 시작한 그레이스 아카데미도 양적인 큰 부흥은 없었지만 영적으로는 점점 정착되어감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주님의 크신 역사가 이뤄질 줄을 믿습니다. 지도자의 양육은 교회의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치있는 일임을 믿습니다.
가족인사
아들 다니엘은 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다니엘이 군무에 잘 적응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군 제대후 대학에 잘 복학되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일본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에스더의 상급학교 준비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내 도정희 선교사는 소그룹활동과 한국어 학원에서 사역하며 선교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새해 선교보고차 귀국 예정
1월말경 선교보고차 1-2주 정도 귀국 예정에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찾아 뵙고 인사드리길 원합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크신 은총이 성탄과 새해에 넘치시기를 간구합니다.